| 한스경제=권오돈 기자 | 군위군은 지역 사회의 명예를 드높이고 주민 화합 및 지역 발전에 헌신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도 자랑스러운 군민상’ 대상자로 3명을 최종 선정했다. ‘자랑스러운 군민상’은 1991년 첫 시상 이후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군위군의 최고 영예로운 상으로, 현재까지 총 1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3일, 군위군은 읍면장 및 기관단체장으로부터 추천받은 1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군민상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김동수(98세, 군위읍), 고정근(78세, 군위읍), 박용덕(66세, 소보면) 씨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동수 씨는 6·25참전유공자회 군위군지회장으로서 지역 내 소속감 고취와 지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모임을 추진하며 회원 간의 단합을 이끌었다. 또한, 지역사회 안보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안보 문화 확산과 주민들의 관심 및 참여를 독려하는 데 앞장섰다. ‘6·25 바로 알리기’ 교육 활동을 통해 세대 간 역사 인식 격차를 해소하고 젊은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을 심어 안보 의식 고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정근 씨는 1973년 군위 최초로 가시오이 재배를 시작하며 소작농 마을이었던 내량1리를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시 혁신적인 비닐하우스 농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기술을 보급하여 군위 전역에 오이 재배가 확산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가시오이를 새로운 소득 작물로 정착시켰으며, 전국 가시오이 생산 1위의 기반을 다지고 농업 품목의 다양화 및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박용덕 씨는 지난 30여 년간 과수원업에 종사하며 환경 친화적 농법 연구와 품종·재배 기술 개발에 힘써 변화하는 농업 트렌드에 부응하고 군위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주민자치연합회 초대 회장으로서 대구시 편입 2년 만에 대구시 30년 주민자치 역사에 뒤처지지 않는 성과를 거두며 군위군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주민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발전 과제를 추진하고 지역민들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며 지역 공동체 자립과 활성화를 위해 앞장섰다.

한편, 이번 ‘자랑스러운 군민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제49회 군민체육대회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권오돈 기자 aeiou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