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8일 울산신항서 日 NYK 계열 벌크선사 선박에 830톤 공급
2023~2024년 컨테이너선에도 메탄올 벙커링 성공...위상 강화
28일 울산신항 남방파제 환적부두에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드라이벌크선 ‘그린 퓨처(Green Future)’호에 국내 최초로 선박 간 연료공급 방식의 그린메탄올 벙커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울산항만공사
28일 울산신항 남방파제 환적부두에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드라이벌크선 ‘그린 퓨처(Green Future)’호에 국내 최초로 선박 간 연료공급 방식의 그린메탄올 벙커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울산항만공사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울산항만공사(UPA)는 28일 울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건화물선(Dry Bulk)에 친환경 연료인 그린메탄올 벙커링(급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린메탄올 벙커링은 울산신항 남방파제 환적부두를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됐으며 일본 NYK그룹 계열사인 NYK벌크&프로젝트 캐리어즈가 칸바라키센(Kambara Kisen)으로부터 용선한 건화물선 ‘그린 퓨처(Green Future)’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벙커링에 사용된 연료는 OCI 글로벌이 생산하고 이토추상사(ITOCHU Corporation)가 OTK 터미널에 저장·공급한 바이오메탄올 830톤이며 벙커링선을 통해 선박 간 연료공급(STS· Ship-to-Ship)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산항은 지난 2023~2024년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선 대상 메탄올 벙커링에 성공한데 이어 건화물선까지 메탄올 급유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앞서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실시된 벙커링은 부두·파이프라인을 통한 연료공급(PTS· Pier(Pipeline) to Ship)과 STS 방식이 모두 적용됐다.

UPA는 이번 건화물선 메탄올 벙커링의 성공이 울산항의 국내 최대 액체화물 기반 시설에 다양한 실증 및 역량이 더해진 것으로 울산항에서 상업용 친환경 연료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변재영 UPA 사장은 “앞으로도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 연료 거점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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