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AI·ASF 발생 위험 높아짐에 따라 24시간 운영 체계 구축 및 농가 지도 강화
영천시, AI·ASF 등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사진=영천시 제공
영천시, AI·ASF 등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사진=영천시 제공

|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영천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강화된 방역 활동에 나선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겨울철 먹이 활동 증가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옮기는 철새의 도래 시기가 겹치면서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시는 특별방역 기간 동안 철저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천시는 농업기술센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여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양돈 농가 11명과 가금 농가 16명의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 시설이 미흡한 농가에 대한 보완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가금류의 방사 사육을 금지하고,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축산 관련 차량의 소독을 강화하며 분뇨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또한, 차단 방역 강화를 위한 농가 준수 사항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선제적 차단 방역을 위해 영천시는 관내로 진출입하는 모든 축산 차량이 소독을 거치도록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금호강 철새 서식지와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및 양돈 농장에는 공동 방제단을 투입하여 주기적인 소독을 지원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가축 방역 대책의 철저한 이행과 관리를 통해 빈틈없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장주께서는 축사 소독, 손 세척,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 상황실로 신고하고, 철새 도래지 방문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지역 입산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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