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선두 노승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무대에서 우승을 정조준했다.
노승희는 2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그는 성유진(7언더파 209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과 함께 4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는 상금 1위(11억1053만원)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이자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였던 노승희는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2번 홀(파3)과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 홀(파5)에서는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가 4명까지 몰리는 혼전 양상을 보였지만, 13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최상단을 굳건히 지켰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성유진은 이날 1타만 줄여 단독 선두 자리는 내줬으나, 불과 한 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리게 됐다.
시즌 톱10에 15차례 진입하며 대상 포인트 1위(546점)에 오른 유현조는 이날 3타를 줄여 김민별과 함께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방신실과 홍정민은 공동 5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고,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예원은 5타를 잃으며 7위(1언더파 215타)로 밀려났다.
정윤지, 이가영, 리슈잉(중국)은 공동 8위(이븐파 216타),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윤이나는 2타를 잃어 이동은, 황유민 등과 함께 공동 15위(2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박현경은 공동 27위(4오버파 220타), 박민지와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은 공동 33위(5오버파 22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