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개막 5연승을 질주한 바이에른 뮌헨. /연합뉴스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베르더 브레멘을 완파하며 분데스리가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벤치에서 출발했으나 출전이 불발됐다.

뮌헨은 27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 골을 앞세워 브레멘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그 개막 후 전승을 달린 뮌헨은 승점 15점(22득점·3실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0)와는 승점 5 차다.

리그에서만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는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DFB 포칼 1라운드까지 모두 승리하며 시즌 개막 후 공식전 8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직전 치른 독일 슈퍼컵까지 포함하면 ‘무패 행진’으로 초반부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세계적인 골잡이 케인이 있다. 뮌헨은 전반 22분 요나탄 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종료 직전 케인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0분에도 루이스 디아스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케인은 이날 두 골로 리그 9, 10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굳혔다. 공동 2위와는 무려 6골 차다.

2023-2024시즌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불과 104경기 만에 공식전 통산 100골 고지를 넘어섰다. 후반 42분에는 콘라트 라이머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매조지었다.

이날 중앙 수비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 조합으로 꾸려졌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뮌헨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2경기를 소화했으며, UCL과 포칼 무대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섰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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