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천공항→노이바이공항→아시아태평양 허브 연결
베트남 북부 발송 화물 아시아·유럽 노선 하루 단축
페덱스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신규 정기 항공편을 개설해 아시아, 유럽 주요 시장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피알원
페덱스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신규 정기 항공편을 개설해 아시아, 유럽 주요 시장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피알원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세계 최대 특송 회사 중 하나인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Federal Express Corporation·페덱스)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신규 정기 항공편을 개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노선은 아시아 및 유럽 주요 시장과의 연결성을 높이고 베트남 기업들의 글로벌 교역 가속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규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과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연결한 뒤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허브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북부 베트남에서 발송되는 화물은 아시아 및 유럽까지 하루 단축된 운송 기간으로 배송되며 미국과 캐나다 등 환태평양 지역으로 향하는 수출 화물도 한층 강화된 서비스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다가오는 물류 성수기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급증하는 배송 수요에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후이 탄 페덱스 베트남 및 캄보디아 매니징 디렉터는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부 지역 기업들이 세계와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항공편은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고객들에게 더 빠른 서비스와 향상된 신뢰성 및 운송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새 노선 개설을 통해 지역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자제품, 섬유, 가구 등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베트남과 유럽 간 무역 연결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유럽연합(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 이후 양자 교역 규모는 약 3000억달러에 달하며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EU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페덱스는 이러한 교역 성장세에 맞춰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강화해 북부 베트남 수출업체들이 유럽의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그 혜택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SME)과 전자상거래 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유럽 소비자들의 베트남산 상품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은 현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며 디지털 경제에서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이번 신규 항공편은 페덱스가 베트남에서 이어가고 있는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최적화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 초 다이렉트 서비스 모델을 도입했고 2023년 10월에는 호찌민발 주간 항공편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확대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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