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평택시청 유튜브 화면 캡쳐
정장선 평택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평택시청 유튜브 화면 캡쳐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정장선 평택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장선 시장은 26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수십 년간 시민과 함께한 정치적 여정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삶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시장은 제4·5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지방 의정 활동을 시작해 지역 현안 해결과 도정 견제에 나섰고, 이후 제16~18대 국회의원(경기 평택시 을)으로 3선을 지내며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당 사무총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아 입법·정당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민선 7기 평택시장에 당선된 뒤 2022년 민선 8기까지 연임하며 평택을 글로벌 신성장 거점도시로 이끄는 데 주력해왔다.

정 시장은 “평택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평택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출직으로 나서는 일은 더 이상 없겠지만, 임명직 등 다른 방식의 공적 역할 가능성은 열어두겠다”며 정치와 행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는 않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번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평택시장 선거는 새로운 후보군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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