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규 사업본부장(왼쪽부터), 김일환 사무총장, 이영찬 한국경영인증원 경영평가본부장, 양윤준 위원장, 한통정 경영본부장.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공
백병규 사업본부장(왼쪽부터), 김일환 사무총장, 이영찬 한국경영인증원 경영평가본부장, 양윤준 위원장, 한통정 경영본부장.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인권경영 내재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KADA는 "기관 최초로 '인권경영시스템 인증(HRMS)'을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수여식은 25일 KADA 전사 워크숍에서 양윤준 KADA 위원장 및 임직원을 비롯, 이영찬 한국경영인증원 경영평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권경영시스템은 UN 국제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다. 국제표준화기구 표준에 맞게 조직이 인권경영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 요건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는지 전문기관이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 인증은 KADA가 인권 존중과 책임 경영을 조직 운영 전반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전사직원 인권경영 선언문 낭독.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공
전사직원 인권경영 선언문 낭독.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공

KADA는 지난 2022년부터 인권경영 선언문 개정 및 선포와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교육·갑질 실태조사 등을 통해 인권경영 조직문화를 정착시켰다. 특히 이번 인증 과정에서는 ▲신고자 권리 보호를 위한 동행 변호사 위촉 ▲인권경영위원회 운영 ▲도핑검사 과정에서 선수의 민감 사항을 보호할 수 있는 이동형 도핑관리실 운영 확대 등 높은 수준의 인권 감수성 갖춘 기관으로 인권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KADA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임직원 인권교육 및 인권영향평가 정례화 등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선수와 이해관계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제도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조직 운영 전반에 인권 원칙을 내재화해 체육계 전반에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양윤준 KADA 위원장은 "이번 인증은 위원회가 단순히 규정을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인권을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의미다"라며 "앞으로도 체육계와 사회 전반에 인권 존중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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