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LG AI연구원, 옵트에이아이와 손잡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엑사원(EXAONE) 3.5’ 기반 온디바이스 sLM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엑사원 3.5 2.4B’ 모델을 경량화한 것으로 AI 통화 앱 ‘익시오(ixi-O)’에 우선 적용된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내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보안성과 응답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sLM은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으로 구동돼 CPU 기반 대비 전력 소모는 78%, 모델 크기는 82% 줄였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한 줄 요약 △상세 요약 △키워드 추출 △AI 작업 제안 등 익시오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새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8 칩셋 스마트폰에 우선 탑재되며, 내년에는 iOS 기반 기기까지 확대 적용된다. 오는 10월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 옵트에이아이는 향후 최신 모델인 ‘엑사원 4.0’까지 온디바이스 sLM으로 구현해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은 “앞으로도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여 초개인화된 온디바이스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시장 내 선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