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렁주렁스튜디오
주렁주렁스튜디오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국악이 세대 간 벽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체험으로 재탄생했다. 주렁주렁스튜디오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현장에서 선보인 ‘코리의 숲 X 영동 국악의 숲’ 애플리케이션은 아이, 청년, 중장년층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참여하며 국악을 향유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다.

아이들은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귀여운 국악 캐릭터를 만나고 전시장을 돌며 AR 태그로 국악 아이템을 수집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긴다. 캐릭터 수집과 보상 시스템은 놀이와 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어린 세대가 국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층은 AI 미션과 SNS 태그 이벤트를 중심으로 콘텐츠에 참여한다. 수집한 국악 아이템을 공유하거나, 앱과 연동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개인의 경험이 시각적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국악 스토리를 기록·공유할 수 있다. 이는 MZ세대의 문화소비 트렌드인 ‘참여형·SNS형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중장년층은 AI가 안내하는 해설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국악의 깊이를 새롭게 체험한다. 전시물과 연계된 디지털 해설은 이해를 돕고 직접 미션을 수행하며 체험하는 과정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국악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이처럼 세대별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 이번 콘텐츠는, 국악이 특정 연령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임을 보여준다. 전통과 디지털을 잇는 이번 시도가 국악의 대중화와 세대 간 소통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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