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7개국 참여한 국제 교류의 장, 지역 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인
2025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쉽 (수출 수입 프로젝트 계약체결식). 사진=경상북도 제공
2025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쉽 (수출 수입 프로젝트 계약체결식). 사진=경상북도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상북도가 경주에서 개최한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37개국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외 기업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경북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의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페루 리마시 공원관리청장의 방문은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37개국에서 123개 해외 바이어와 국내 350여 개 기업이 참여하여 1:1 상담 및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총 35건의 계약이 체결되어 3,313만 달러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 중 경북 지역 기업들은 7개 사가 참여하여 805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지역 경제의 저력을 입증했다.

주요 계약 성과를 살펴보면, 제일연마공업(포항)은 연마석 분야에서 250만 달러, 경북통상(경산)은 프리미엄 과일 수출로 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멘엔텔(구미)은 교육용 통신장비 25만 달러, 미진화장품(구미)은 화장품 20만 달러, 프레비(울진)는 미용 소비재 100만 달러, 가람오브네이처(경산)는 미용 소비재 10만 달러의 계약을 각각 성사시켰다.

특히 경주시는 페루 리마시 공원관리청과 수처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를 동시에 도모했다.

행사장에는 경상북도 투자홍보관, 전문무역상사관,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 수출지원관 등이 운영되어 참가 기업들에게 다양한 네트워킹 및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경상북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해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경주의 매력을 알리는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불국사, 석굴암 등에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고, 포항 제철소를 방문하여 산업 혁신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주에서 펼쳐진 경제협력의 장을 통해 경북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북은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역 경제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사전 만남을 넘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성공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상북도는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경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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