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병창 기자 | 대구 수성구의회와 전남 완도군의회가 22일부터 23일까지 33년간 이어져 온 자매결연 관계를 바탕으로 교류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 의회 간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992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양 의회는 20여 차례의 정기 교류와 10여 차례의 합동 세미나를 진행하며 단순한 지역 간 협력을 넘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왔다.

첫날 일정에는 본회의장 방문, 의회 운영 현황 소개, 자매결연 경과보고 등이 포함됐다. 양 의회는 상호 유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의미로 각각 100만 원씩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했다.

둘째 날에는 대구 간송미술관을 함께 견학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의정 교류를 넘어 문화적 이해와 우호 증진의 시간을 가졌다.

조규화 수성구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양 의회는 지난 33년간의 의정 교류를 통해 영·호남 동서 화합과 상생 발전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하며, 완도의 해양 치유 및 슬로라이프 철학과 수성구의 품격 있는 도시 문화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회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의정 협력을 넘어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정을 더욱 깊이 다져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창 기자 fly123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