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일원에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일원에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가뭄이던 강릉시에 최근 비가 내리면서 재난사태가 해제됐다.

행정안전부는 22일 강릉시의 가뭄 재난 위험이 해소됨에 따라 지난 30일 선포했던 재난사태를 이날 오후 6시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강릉 가뭄 재난사태는 23일 만에 일단락됐다.

행안부는 이번 재난사태 해제가 안정적인 수원 확보 상황과 추석 연휴 지역경제 위축 등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선포 해제를 건의해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소방청의 국가소방동원령과 환경부의 가뭄 예·경보 단계도 함께 해제됐다.

최근 강수 등으로 강릉의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저수율 60%를 기록했다.

이는 강릉시에 약 200일간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강릉 지역이 가뭄 상황을 이겨내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병물 나눔, 운반급수를 비롯한 전 국민이 함께한 노력 덕분"이라며, "그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뭄 현장에서 헌신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근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