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미래를 겨냥한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빗썸나눔센터에서 열린 ‘2025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육성 지원 공모전’ 시상식에서 카사, 지크립토, 포어덱스 등 3개 팀이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20일부터 3개월간 국내외 대학(원)생, 개발자, 예비 창업자, 기 창업자 등 119개 팀이 참가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카사팀이 개발한 ‘AI ERP 자동화 솔루션 김비서’가 차지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백오피스 업무 자동화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상금 1억원과 함께 빗썸 공식 홍보 채널을 통한 소개 특전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디지털자산 안전거래 플랫폼 ‘파인애플(Fineapple)’을 선보인 지크립토팀에게 돌아갔다. 토큰 관리와 AML(자금세탁방지) 규정 준수, 개인정보 보호까지 결합한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7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우수상은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포어덱스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AI 기반 디페깅(가치 연동 붕괴) 사전 탐지 시스템을 통해 잠재적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으며 3000만원을 받았다.
빗썸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창업투자까지 이어지는 ‘육성형 지원’임을 강조했다. 선정된 팀들은 최대 300억원 규모 내에서 투자 및 사업 활성화 지원, 법인 설립 및 공동 창업 기회, VC 피칭, 기술·법률 컨설팅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는다. 빗썸은 “투자 계약 체결까지는 개별 검토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심사를 마친 팀부터 순차적으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이끌어갈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확인했다”며 “시장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