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울진군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성류굴 입구, 연호문화센터, 연호공원 일원에서 제49회 성류문화제를 개최한다.

1977년부터 시작된 성류문화제는 문향과 충절의 고장 울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 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군민 문화 축제다. 올해 행사 역시 울진군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첫날인 9월 26일에는 성류굴 입구에서 전통 의식인 성류제향이 열린다. 이어 제23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서예대전 전시, 제7회 울진 전국한시 백일장대회 등 전국 규모의 문예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군민 민속장기대회, 학생 백일장·사생대회, 제1회 울진사투리대회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동안 미술·사진전, 야생화 전시, 금강송 목공예 체험, 도자기 물레 체험, 가훈 쓰기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행사가 열린다. 민속 공연, 전통 혼례 시연, 초청 가수 공연 등도 3일간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울진 전통 놀이인 '울진십이령바지게꾼 마당극'이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인 '북청사자놀음' 특별 초청 공연과 함께 베이스 김대엽과 소프라노 이은희가 꾸미는 '클래식의 향연', '녹우와 친구들'의 통기타 공연, 온누리예술단의 '천년의 소리' 공연 등이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제35회 한국분재대전이 울진군민체육관에서, 2025년 가을엽예품 난 전시회가 연호공원에서 각각 개최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전통과 예술이 함께하는 이번 성류문화제를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울진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주는 즐거움을 함께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