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회(위원장 서태경)와 사상구의원단은 22일 오전 사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병길 사상구청장의 괘법동 재개발 구역 주택 매입 의혹을 강하게 규탄했다.

구의원단은 성명서를 통해 “조 구청장이 2022년 주례동 롯데캐슬 재개발 조합원이었다는 의혹에 이어 괘법동 재개발 구역에서도 다시 조합원이 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단순 실거주가 아닌 반복적 재개발 참여로 투기적 행위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책임을 저버린 조 구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국민권익위 조사 청구와 감사원 감사 의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태경 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사상구만의 문제가 아닌 부산 전체 지방정부의 구조적 문제”라며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들의 이해충돌 의혹과 불투명한 행정으로 시민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곧 출범할 민주당 부산시당 부정부패 조사 특별위원회의 첫 조사 출발점은 사상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서 “권력형 재산증식 투기의혹 규탄한다”, “인허가권자 주택매입 조병길 구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책임을 촉구했다. 민주당 사상구의원단은 곧 국민권익위에 공식 조사를 청구하고, 29일 출범하는 부산시당 특별위원회를 통해 부산 기초단체장 전반의 부정부패 문제를 다룰 방침이다.

이승렬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