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스웨덴 영화제 연계 강조
문화·경제·역사 아우르는 양국 협력 의지 재확인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시가 스웨덴과의 문화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를 접견하고, 예술 전시와 영화제를 중심으로 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문화적 매력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추상미술의 선구자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가 부산의 문화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에서 안데르손 대사와 부산현대미술관장이 함께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낭독한 행사를 뜻깊게 언급했다.
안데르손 대사는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는 10월 28일 개막하는 제14회 스웨덴영화제에 박 시장의 참석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과 스웨덴은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스웨덴 야전병원 설립으로 맺은 역사적 인연도 깊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했고, 다양한 국제 전시와 행사로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고 있다”며 문화·경제 분야에서 스웨덴과의 교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안데르손 대사는 “한류 콘텐츠가 스웨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 알마 전시, 스웨덴 영화제 등을 통해 양국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과 스웨덴 간의 교류 협력이 한층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이승렬 기자 ottnews@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