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대표 "도시생활 질 높이고, 도시민 권리 실현 미술 행위"
|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 기업과 병원, 호텔은 물론 대형마트나 골프장, 콘도와 아파트 단지 등 공공장소의 예술성에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공공미술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26년째 미술 장식품, 기업 아트플랜 기획·설치 및 전시 컨설팅 등 공공미술 사업 대표주자로 꼽히는 제프아레아(갤러리제프, 대표 김동훈)이 바로 그곳이다.
제프아레아는 지역 미술계의 발전과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해 50여명의 소속 작가들과 함께 시민의 쾌적한 삶을 디자인한다는 '미션'을 1999년부터 수행해 왔다.
전국 기업들과 협력해 공공미술 사업을 대행하며 각 기업들의 미술 장식품 업무대행과 기업 문화사업의 하나로 대외 이미지 제고를 책임지는 역할도 맡고 있다.
조각가 김동훈 대표는 "공공미술은 도시생활의 질을 높이고, 도시민 권리 실현을 돕는 미술 행위다. 이를 통해 도시공간을 문화적, 심리적, 정치적인 면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는가에 따라 공공성과 민주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대중이 쉽게 접근하고(public access), 쉽게 사용 및 감상하며(public use), 일상생활 속 만남의 의미를 공공적 각성(public ownership)으로 확장하는 가치와 함께 예술성으로 복지를 추구하고 있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걸맞게 전국의 갤러리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보다 전문적인 방안으로 지명도 있는 작가를 선정해 심의 관련 모든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술계 발전과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한몫하기 위한 청년작가 육성프로그램으로 미술계 인프라를 적극 활용토록 하는 공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2일까지 전북 익산 금마면 고도길 천마아파트 관리동 3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천마작은도서관 개관전’에도 김동훈 작가의 작품 ‘공간의 선율-형상너머의 울림’이 시민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김동훈 조각가는 해당 작품에 대해 “공간을 캔버스 삼아, 그 위에 보이지 않는 선율을 새기듯 놓여 있다. 곡선과 직선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흐름은 마치 음악의 음표처럼, 보는 이의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평가했다.
제프아레아는 2024년에만 ▲공간-별(경기 안성시 하이스트 ) ▲별마중(광주 진월동지역주택조합) ▲산책(광주 화정동 골드클래스2차 ) ▲여행-추억만들기(충남 어반하이츠) ▲토끼가면을쓴소년은토끼의꿈을꾼다(광주 중앙공원1지구 1BL)를 제작 설치했다. 앞서 2022년에는 ▲세레나데(전남 장흥 북한산뷰 ) ▲바람불어좋은날(경기 평택 디아트) ▲경이로운탄생(경기 용인 디센트H4BL) 등 전국 곳곳에 공공미술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신홍관 기자 hk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