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최근 반등했지만 환율 안정에 힘입어 국내 판매가는 소폭 내리며 사실상 보합세를 유지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5∼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0.2원 내린 1,659.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보다 0.5원 내린 1,720.2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5원 내린 1,62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69.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632.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1원 내린 1,530.1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격으로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두바이유는 배럴당 70.6달러로 전주 대비 0.7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상승한 81.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89.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당분간 안정적인 보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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