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지만, 주요 암호화폐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이후 특별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만 반대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0일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5분 기준,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9% 내린 11만5616달러(약 1억5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71% 하락한 4466달러(약 617만원)에 거래됐고, 리플은 2.90% 내린 2.98달러(약 4130원)를 기록했다. 리플은 장중 3.09달러에서 2.98달러 사이를 오갔으며, 종가 기준 3달러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16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추가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이후 새로운 정책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하락 압력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한다.
반면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소식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가 0.72% 오르는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시와 가상자산의 흐름이 엇갈린 셈이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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