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후솔루션, 국민 2000명 대상 설문 조사
응답자 70% "이재명 정부 탄소중립 정책 지지"
'2035 NDC' 관련 여론조사 결과/기후솔루션 제공 
'2035 NDC' 관련 여론조사 결과/기후솔루션 제공 

| 한스경제=이성철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2035 NDC(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국제사회가 권고하는 '2019년(최대 배출연도)' 대비 60% 감축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솔루션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국제사회가 권고하는 60%안을 지지하는 응답이 61.7%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협약'의 약속에 따라 각국 정부는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최종 목표 아래 주기적으로 중간 계획을 제출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2035년 계획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최고 배출연도(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환 환경부장관은 2035년 목표를 오는 11월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히면서 4가지 감축경로와 그에 따른 2035년 감축안을 내놨다. 

환경부가 내놓은 4개 목표안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40%대 중후반의 낮은 감축안, 2050년 넷제로까지 선형으로 감축할 경우 2035년에 해당하는 53%안, 국제사회 권고에 부합하는 61%안, 기후환경 시민단체에서 제안한 67%안 등이다.

이중 기후환경단체는 적어도 61%안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기후솔루션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과 실시한 공동 연구에서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도 2035년 61%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서울대와 카이스트 공동 연구진 역시 한국 맞춤형 통합평가모형을 통해 60% 감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재명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추진’ 정책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지지한다'(69.4%)고 답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6%, '잘 모르겠다'는 답은 14.1%였다. 

기후솔루션은 "이번 조사가 보여주듯 한국 정부가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60%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분명한 의견이다"며 "정부는 이번 목표가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전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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