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이 18일 광주시 남한산성역사문화관 대강당에서 ‘남한산성 위령비 사업 추진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위원장에 유영두 의원(광주1)을 임명했다.

이번 특위는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결사항전한 관민(官民)과 용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비 건립을 추진하고자 구성됐다. 국민의힘은 위령비를 통해 남한산성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한편, 그 의미를 ‘패배의 상징’에서 ‘호국의 역사’로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출범식에는 백현종 대표의원을 비롯해 유영두 위원장, 이한국 수석정책위원장, 윤재영 제1정책위원장, 오세풍 제6정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의지를 다졌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유영두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손꼽히는 남한산성 전문가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특위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정책 지원과 예산 확보를 통해 위령비 건립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령비는 지역 문화제인 대동굿과 함께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선대의 우국충정을 받들어 오늘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역사적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두 위원장 역시 “남한산성의 역사를 온전히 기억하고 후대에 올바르게 전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위령비 사업을 시작한다”며 “아픔을 넘어 호국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의사결정을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한국 수석정책위원장은 사회자로 나서 “국제 전쟁사적으로도 중요한 남한산성에 전사자 위령비를 세우는 일은 시급하고도 당연한 과제”라며 “이번 특위 출범이 호국 역사를 복원하는 정책 사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특위를 중심으로 위령비 건립을 제도화하고, 역사·문화적 가치 확산과 지역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