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트렌비가 위탁 판매 서비스 누적 거래액 8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5년 만에 누적 거래액이 80배 뛴 수치다. 트렌비는 앞서 2020년 첫 해 거래액 10억 원을 기록했다.
트렌비는 이에 대해 국내 유일하게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점은 물론 고객이 개인별 선호하는 판매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트렌비에 따르면 위탁 매물은 검수를 거쳐 24시간 내 트렌비의 글로벌 앱 및 웹사이트 등 국내외 주요 판매 채널에 동시 노출된다. 판매가 지연되면 48시간 경매 전환, 즉시 매입, 셔플 등으로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특히 '빠른 위탁 판매(글로벌 판매)' 서비스 도입 이후 평균 판매 기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다.
정품 검증과 신뢰 체계도 영향을 끼쳤다. 트렌비는 위탁 판매 시 한국정품감정센터에서 사전 검증과 이력 점검을 거쳐 배송을 진행한다. 또 정품 인증 배지를 통해 거래 안전성을 보장했다. 이런 검수 후 배송 시스템이 반품·클레임 위험을 줄여 셀러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거래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트렌비는 가격 추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축적된 신상품·중고 거래 데이터를 학습한 머신러닝을 활용했다.
트렌비는 위탁 판매 글로벌 확장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싱가포르, 영국, 독일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트렌비는 앞으로도 국내 명품이 전 세계로 신속하게 판매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단순한 명품 거래 플랫폼을 넘어 판매 효율, 검증 체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두 갖춘 종합 리세일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 고도화도 이어간다. AI 감정을 활용한 ‘더블 검증 체계’ 도입과 가격 산정 시스템 강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트렌비 관계자는 “위탁 판매 800억 원 돌파는 단순한 거래 실적이 아니라 셀러와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명품 거래 환경을 만들어 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 간 거래 장벽을 해소하며 신뢰와 속도를 겸비한 글로벌 명품 리세일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