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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겉과 다르게 교사 감축 지시하는 등 이중적 태도" 비난
| 한스경제=주남현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정원 감축 중단과 대책마련을 촉구" 했다.
전교조 전남지부에 따르면 3년간 전남에서만 총 754명의 교사가 줄었고, 내년에도 초등 16명, 중등 170명 등 186명이 추가로 감축될 예정이다.
전남지부는 이로 인해 행정업무까지 폭증, 교육 현장이 붕괴되고, 정규 교사 5명인 학교에 순회교사 9명이 파견되는 등의 파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지부는 "교육부의 교사정원 감축 정책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남교육청이 먼저 나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어야 한다"며 "그러나 교육청은 감축 통보가 내려오자마자 학교에 공문을 보내 '어떤 교사를 줄일지 논의하라고 지시' 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도의회 등에 피켓 시위를 가진데 이어, 김대중 교육감과 면담을 통해 교사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면담 자리에서 노조원들은 "교사정원 감축정책을 전제로 학교에서 TO 조정 논의를 강요하는 것은 현장의 자괴감을 키우는 일"이라며 관련 업무의 잠정 중단을 요구했다.
전남교육청과의 합의된 내용은 ▲ 교원정원 감축 인원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정원 감축 관련 학교 업무를 최대한 미룬다 ▲ 추후 대응은 전교조와 협의해 진행한다 ▲ 현재 학교 현장에서 진행 중인 TO 조정 논의는 잠정 중단한다는 등이다.
주남현 기자 tstart2001@sporbiz.co.kr
주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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