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지현 기자 | 당근은 결제부터 배송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바로구매’ 기능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당근 이용자들은 중고거래 과정에서 “가까운 거리라도 직접 만나지 않고 거래하고 싶다”, “직거래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원하는 때에 바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당근은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능을 도입했다.
바로구매는 판매자가 게시글을 올릴 때 바로구매 옵션을 켜면, 해당 물품을 구매자가 바로 결제하고 택배배송까지 받아볼 수 있는 원스탑 거래 서비스다. 판매자는 연락처, 발송지, 물품 무게 등 배송 정보만 입력하면 택배사가 물품을 수거하고, 구매자는 배송지를 입력한 뒤 택배비가 포함된 금액을 결제하면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클릭 몇 번만으로도 간편한 거래가 가능하며, 품목은 의류·잡화와 뷰티·미용 카테고리부터 우선 적용 후 수요에 따라 추가 확대를 검토한다.
바로구매의 배송 서비스는 CJ대한통운이 담당한다. 이번 기능 도입에 앞서 당근페이는 CJ대한통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안전하고 편리한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경험 제공 ▲CJ대한통운의 차별화 서비스를 활용한 이용자 친화적 배송 경험 강화 ▲양사 간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공동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편리성에 더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바로구매의 모든 거래는 당근페이 안심결제를 통해 진행된다. 구매자가 물품을 받은 후 구매 확정을 해야만 판매대금이 정산되는 구조로, 비대면 거래 상황에서의 리스크를 줄였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바로구매 전용 송장이 사용된다.
당근은 바로구매 런칭을 기념해 오는 10월 14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바로구매 시 적용되는 구매자 안심결제 이용료를 기존 3.3%에서 2.2%로 인하하고, 택배비는 기존 기본 요금 3000원에서 할인된 2400원부터 시작해 거리별로 책정된다. 판매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수료 부담이 없으며, 프로모션 기간은 조정될 수 있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이 국내 대표 하이퍼로컬 커뮤니티이자 중고거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만큼, 그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거래 패턴과 수요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며 “바로구매 기능은 이용자들이 비대면 상황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현 기자 hajiya97@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