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인 관광객 편의 증대…교통·소비 활성화 효과 입증
서비스 도입 후 매출 61% 증가…역세권 상권 확산 기여
내년 알리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 확대…‘환전 없는 도시철도’ 목표
 지난 4월 28일 ‘부산도시철도 위챗페이 서비스 연계를 위한 업무제휴 체결식’에서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왼쪽)과 위챗페이 왕레이 동북·중앙아시아 대표(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지난 4월 28일 ‘부산도시철도 위챗페이 서비스 연계를 위한 업무제휴 체결식’에서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왼쪽)과 위챗페이 왕레이 동북·중앙아시아 대표(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지난 4월 도입한 ‘위챗페이 연계 QR 승차권 결제·이용 서비스’가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 지방공공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우수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상생·협력, 지역투자 활성화·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사회적 가치 실현 등 4개 분야에서 총 3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으며, 부산교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거둔 점에서 지역상생·협력 분야 우수사례로 뽑혔다.

그동안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환전 후 발매기를 통해 도시철도 승차권을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지만, 위챗페이 연계 서비스 도입으로 QR 승차권을 환전 없이 바로 결제·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중국인 대상 승차권 매출은 기존 발매기 판매 대비 약 61% 증가했으며, 관광객 소비가 백화점·면세점에서 역세권 상권으로까지 확산되는 효과를 거뒀다.

부산교통공사는 내년부터 알리페이 등 해외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 친화 교통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진 사장은 “이번 수상은 교통서비스 혁신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철도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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