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원도심 회복·주민 주도 운영 호평
▲노관규 순천시장이 18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노관규 순천시장이 18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국토대전은 국토경관 품격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공간디자인 사례를 발굴·시상하는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올해는 문화경관, 가로·광장, 주거·상업·업무단지, 공공건축, 공공디자인, 사회기반시설, 특별부문, 경관행정 등 총 8개 부문에서 진행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심사, 현장 발표 등을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국토교통부 장관상 9점, 국토연구원장·건축공간연구원장상 등 총 13점 상이 수여됐다.

시는 특별부문 '지역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간디자인' 분야에 '정원을 품은 비타(vita)민(民) 커뮤니티, 저전골'을 출품해 전문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국민참여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197억원을 투입해 쇠퇴한 원도심(저전동)을 정원을 매개로 한 도시재생 모델로 전환시킨 사례다. 사업 이후에도 '비타민 저전골 마을조합'을 중심으로 주민 주도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빈집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테마포켓정원', 침수 문제를 해결한 '빗물가로정원', 개인 주택 담장을 허물어 만든 '이웃사촌정원', 학교와 마을, 종교시설을 연결한 '역사정원' 등 총 19곳 정원을 조성했다.

△세대통합 커뮤니티 공간 '비타민센터' △청년 유입을 위한 임대주택 '새로와' △마을공유숙소 '마을호텔 어여와'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력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전동 정원마을은 2023년 이후 누적 방문객 4만명을 돌파했으며 주민 주도 운영이 강화되면서 지역 문화·관광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사람 중심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로서 순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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