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분야, 스타트업에 기회 줘야…혁신제품 정부 구매 늘릴 것"
| 한스경제=주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스타트업이 미래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제3 벤처붐’ 시대를 이끌겠다”며 혁신·첨단 산업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는 제목으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정부가 청년 기업인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겠다"면서 "40조원 규모의 벤처 투자시장을 실현한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실패의 경험이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지 않아야 한다"며 '재도전 펀드'를 통해 재기를 모색하는 벤처기업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재도전 펀드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는데 조금 적어 보인다"며 "실패 후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 더 우대받지는 못하더라도, 첫 도전을 하는 것에 비해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방위산업이 대한민국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인 만큼 집중적으로 육성을 해볼 생각"이라며 "방산 분야가 너무 대기업 중심, 전통 무기 중심인데 틈새를 만들어 벤처 스타트업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분야에서 정부의 스타트업 제품 수요가 늘어야 한다는 건의에는 "혁신 제품, 혁신 서비스에 대해 정부 구매를 많이 늘릴 생각"이라며 "기대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5000억원을 지원하는 것보다 1조원(어치) 물건을 사주고 5천억원을 버릴 각오로 하는 게 훨씬 낫지 않겠나. 그렇게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스모어톡 황현지 대표, 팩토스퀘어 홍일호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박재필 대표,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 등 청년 기업인이 참여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오늘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작한 청년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토크콘서트에 앞서 스타트업 기업이 마련한 전시 부스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주진 기자 jj72@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