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경쟁력 입증
| 한스경제=이병창 기자 | 대구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 '뚜비(DDUBI)'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2025년 K-RIBBON(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으로 뚜비는 '문화콘텐츠 캐릭터 분야'에서 국가 차원의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기획한 캐릭터가 국가 단위의 문화콘텐츠 인증을 받은 첫 사례로, 지역 캐릭터의 잠재력과 시장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민간 부문에서는 '핑크퐁', '벨리곰' 등이 K-RIBBON으로 선정된 바 있다.
K-RIBBON 지정 제도는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여 한복의 옷고름 모양을 형상화한 전용 마크를 부여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5년 1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공예·디자인 상품, 문화콘텐츠, 한복 등 6개 분야에서 최고의 상품을 엄선해왔다. 이번 뚜비의 선정은 '국가가 인정한 문화콘텐츠 캐릭터'라는 공식 타이틀을 부여하며, 수성구의 문화산업 육성 전략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범 이후 뚜비는 ▲차별화된 프로모션 운영 ▲캐릭터 상품(굿즈) 출시 ▲팝업스토어 운영 ▲지역 주민 및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찾아가는 공연 ▲지역 카페 및 F&B 업계와의 협업 ▲SNS, 애니메이션,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캐릭터 라이선스(IP) 관리 ▲생태 메시지 확산 및 플로깅 캠페인 전개 등 다각적인 문화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 브랜드와 정책을 융합한 문화콘텐츠로 성장해왔다.
특히, 이번 심사 과정에서 뚜비는 지역의 생태 자원과 공공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정책형 캐릭터 콘텐츠의 모범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연간 단위의 전략적 로드맵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캐릭터 운영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해 온 점이 다른 지역 캐릭터와 차별화되는 핵심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번 K-RIBBON 최종 선정으로 뚜비는 ▲정부 지원 사업 가산점 부여 등 사업 지원 ▲2,000만원의 전시·유통 프로모션 지원금(국고 100% 지원) ▲K-RIBBON 공식 마크 사용 권한 ▲국내외 박람회 및 전시 참가 지원 ▲해외 비즈매칭, 전시회, 문화원 등을 통한 홍보 ▲공식 온라인몰 및 카탈로그 수록 등 광범위한 홍보 및 유통 채널 확대 지원을 받게 된다.
이는 뚜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캐릭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국가 인증을 바탕으로 향후 기업 협업, 해외 라이선싱, 정책 연계 사업 등에서 브랜드의 신뢰성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지방자치단체 캐릭터가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국가 인증을 획득한 선도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다른 지자체의 캐릭터 사업 추진에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언론 보도를 시작으로 지정 기념 이벤트 굿즈 제작, 카카오톡 이모티콘 배포, 숏폼 영상 제작, SNS 캠페인 운영 등 체계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여 정책형 캐릭터의 성공 모델로서 뚜비를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의 K-RIBBON 지정은 공공 캐릭터가 한국을 대표하는 K-컬처 문화산업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뚜비의 인지도를 활용하여 생태 보존, 지역 경제 활성화, 관계인구 확대라는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캐릭터 뚜비 공예품 및 굿즈를 수성구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까지 연결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경제·복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성구를 머물고 싶고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병창 기자 fly123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