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철규 기자 | 금리 결정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체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국채가격이 하락했으며 증시는 주요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30% 하락했으며 2년물 금리는 3.51%를 기록했다. 반면 증시에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p)가 빠진 4만5757.90을 기록했으며 S&P500 지수는 8.52포인트가 빠진 6606.76, 나스닥지수는 14.79포인트가 밀린 2만2333.96을 기록했다.
이처럼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것과 달리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15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682.2달러로 이전 거래일에 비해 32.8달러 상승했다. 금 현물도 온스당 3695.3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역시 가격이 급등했다. 가상화폐 가격은 이번 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BTC)은 11만7000달러까지 올랐으며 BTC는 전날보다 1.34%가 오른 11만6892.42달러에 거래됐다.
이처럼 가상화폐와 금값의 급등은 미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2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며 핵심 경제 참모인 스티븐 마이런이 상원 인준을 통과해 연준의 신임 이사로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만큼, 빅컷이 단행되지 않는다 해도 0.25%p 인하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때문에 기준 금리는 0.25%p 인하할 것이란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FOMC를 통해 0.5%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9%, 0.25%p 인하할 가능성은 96.1%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미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기 어렵다고 본 이유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고용을 빼고는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고용 성장 둔화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철규 기자 sicsicma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