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학 유휴시설 활용, 전국 최초 시니어 복합단지 조성 본격화
하하캠퍼스 조성 사업 성공적 추진 업무협약식. 사진=부산시 제공
하하캠퍼스 조성 사업 성공적 추진 업무협약식. 사진=부산시 제공

|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부산시가 '하하(HAHA)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하하'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Happy Aging Healthy Aging)'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식은 16일 오전 9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시, 부산가톨릭대학교, 한국사학진흥재단, 금정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 전반을 추진하고, 부산가톨릭대학교는 학교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행정 및 제도적 지원을 담당하며, 금정구는 캠퍼스 내 스포츠센터 건립을 맡는다.

'하하캠퍼스'는 전국 최초로 대학의 유휴 시설을 활용해 조성되는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6만 3천515제곱미터(㎡) 부지에 위치하며, 활동적 장년층(액티브 시니어)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여가, 건강·체육, 교육, 일자리, 주거, 실버산업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하(HAHA)캠퍼스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하하(HAHA)캠퍼스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4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현재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문체부 공모사업 신청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 말 1단계 사업과 스포츠센터 건립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15개 기관 및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야외체육시설 정비, 무장애나눔길 조성, 하하에듀프로그램 운영 등 6가지 마중물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노인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지역과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생활권별 거점 '하하캠퍼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초고령사회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고, 어르신들을 사회·경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하캠퍼스'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공공시설 부족 문제와 지역 대학의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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