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8월 자동차 수출액이 8.6% 늘어난 55억달러로 집계돼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수출액도 477억달러로 같은 기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유럽 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
유럽연합(EU)의 수출액은 ▲독일 1억6000만달러 (+118.7%) ▲스페인 1억4000만달러 (+54.5%) ▲네덜란드 8000만달러(+110.3%) 등 주요국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54.0% 늘어난 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유럽 지역은 ▲영국 2억5000만달러 (+115.7%) ▲튀르키예 1억달러 (+96.1%)에 힘입어 5억5000만달러로 73.2% 급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6만9000대로 26.6% 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2.3만대 (+78.4%)로 급증해 전체 친환경차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EV3 7444대 ▲캐스퍼(수출명 인스터) 3333대 등이 수출됐다.
내수도 호조세를 보였다. 8월 판매량은 13만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으며 올해 2월 이후 꾸준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친환경차 판매는 7만대(+36.1%)로 전체 내수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차가 2만4000대(+55.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하이브리드 4만4000대 (+25.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000대 (+42.0%) ▲수소전기차 1000대 (+170.9%)로 모두 성장했다. 특히 신형 넥쏘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수소차 판매가 7년 만에 급증하며 친환경차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생산량은 수출·내수 동반 증가에 힘입어 32만1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2013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생산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준 기자 kh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