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7월 통화량이 수익증권과 예금을 중심으로 한달 새 3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344조3000억원으로 6월과 비교해 0.8%(35조9000억원)가 늘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는 요구불 예금, 정기 예·적금 등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 중 수익증권이 15조3000억원이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7조1000억원, 요구불예금이 6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시장형 상품은 2조6000억원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예치,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17조2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4조5000억원), 기타 부문(2조9000억원), 기업(1조7000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천292조9000억원) 역시 6월보다 1.2%가 증가했다.

이나라 기자 2countr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