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 한스경제=이병창 기자 | 대구 중구는 오는 9월 19일과 20일 양일간 동성로 관광특구 일원에서 '제1회 동성로 타임워프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도심 시간여행 콘셉트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는 '시간을 열다', '시간을 넘다', '밤 시간을 즐기다'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된다.
'시간을 열다' 테마에서는 19일과 20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경상감영공원에서 타종 의식, 수문장 교대 의식, 난타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동성로 취타대 퍼레이드, 관찰사의 순시'를 주제로 한 행렬이 경상감영공원을 출발해 동성로 28아트스퀘어와 구 중앙파출소까지 행진하며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는 전통 무예 공연과 마당극이 열리며, 관찰사, 순라군, 취타대, 기생 등 80여 명으로 구성된 행렬단이 생생한 역사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축제의 메인 행사인 '시간을 넘다' 테마의 '제1회 동성로 타임워프 페스타'는 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기념하며 양일간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동성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19일 오후 6시 동성로 28아트스퀘어 메인 무대에서는 시간여행 퍼포먼스와 함께 90년대 히트곡 가수 소찬휘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유튜버 정선호와 박근미가 세대 공감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1990~2000년대 인기 댄스 및 가요 경연대회 '동토즐(동성로! 토요일은 즐거워!)'이 열리며, 예선을 통과한 30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발라드의 황제 가수 조성모가 감미로운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타임캡슐 시네마'에서는 추억의 방송과 퀴즈쇼가 상영되며, '동성로 패션위크'는 1990~2000년대 패션 트렌드를 재현한다. 인기 유튜버와 함께하는 '세대 초월 랜덤플레이댄스' 등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는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와 K-푸드 체험존, 90년대 인기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백화점,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동성로 반짝시장 등이 운영된다. 구 중앙파출소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DJ 복고다방, 스티커 사진, 레트로 오락실, 외국인 대상 Y2K 스타일 헤어&뷰티 체험존 등 남녀노소와 외국인 모두 즐길 수 있는 감성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밤 시간을 즐기다' 테마에서는 19일 저녁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DJ 파티 in 동성로x로데오'가 열린다. 전문 DJ의 공연과 함께 Mnet '쇼미더머니11' 준우승 래퍼 허성현의 특별 무대가 파티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구 제일은행 앞(19일)과 CGV대구한일 앞(20일)에서는 노래 공연과 스트릿 댄스가 펼쳐진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동성로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전통과 현대, 낮과 밤이 공존하는 이번 행사가 동성로 관광특구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창 기자 fly123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