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10일간의 여정 시작
경쟁 부문 신설로 글로벌 도약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제공

|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영화의전당, 센텀시티, 남포동 등 부산시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64개국에서 초청된 241편의 공식 상영작과 87편의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을 포함해 역대급 규모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글로벌 경쟁 영화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경쟁 부문과 '부산어워드'를 새롭게 신설했다. 9월 26일 폐막식에서는 첫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되었으며, 폐막작은 '부산어워드'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또한, 관객 친화적인 영화제를 지향하며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운영을 확대하고, 오픈시네마,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 개최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이 마켓은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를 기조로 확장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혁신 기술과 영화·콘텐츠 산업의 연계를 위한 '이노아시아(InnoAsia)', 아시아 협력의 지식·정보 기반을 마련하는 '디 에이(The A)', 다큐멘터리 분야 공동 제작 및 배급 지원을 위한 '독스퀘어(Doc Square)'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영화제는 부산이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성장해 온 발자취이자,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 만든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 영화의 재도약과 아시아 영화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은 영화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가을 축제가 이어지며 문화와 예술이 넘실대는 도시로 빛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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