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상습 침수 지역 정비 본격화
|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부산 기장군 정관읍 방곡지구 일원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 107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겪어온 지역의 재해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관읍 방곡지구는 과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좌광천의 홍수위 상승과 하수관거 용량 부족으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기장군은 이러한 재해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3월 행정안전부에 사업을 신청했으며, 4월에는 방곡리 일원을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후 부산시 및 행정안전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최종 사업 대상지로 확정 통보를 받았다.
사업은 2026년부터 시작하여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107억 원 중 국·시비로 80억 원, 군비로 27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
이번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약 5.4ha 규모의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재해 위험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정관읍 방곡지구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온 대표적인 상습 침수 지역”이라며, “이번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정주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기장군의 재난안전 분야 역점 사업인 ‘정관 중앙공원 일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과도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478억 원(국·시비 278억 원, 군비 200억 원)을 투입하여 정관 중앙공원 내 지하 2층 규모의 복합 저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설은 집중 호우 시 약 3만 7,5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좌광천 인접 도심지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