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페이스북
김세영. /LPGA 페이스북

|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베테랑 김세영(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세영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6876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넬리 코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거둔 찰리 헐(잉글랜드)과는 5타 차이가 났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달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 FM 챔피언십 3위에 이어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이뤄냈다. 최근 5개 대회를 살펴보면 4차례나 ‘톱10’에 드는 빼어난 경기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헐은 2016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2022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이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1800만원)를 손에 넣은 헐은 "발목 부상으로 최대 9주 정도 쉬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3주 만에 회복해 경기에 출전했다"며 "2주를 쉬고서 집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지난주엔 공을 매우 많이 쳤는데 노력이 결실을 본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헐에 이어 2위(19언더파 269타)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차지했다.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대회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4위(13언더파 275타)에 포진했다. 임진희는 공동 22위(11언더파 277타)로 홀아웃했다.

같은 날 현지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713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18언더파 270타) 벤 그리핀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6번째이자 통산 19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 7승을 올린 셰플러는 2년 연속 6승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안병훈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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