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2025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및 원동컵 국제요트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경북요트협회가 주관했으며, 세계적인 해양 스포츠 축제 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환동해컵 대회에는 25개 팀이 참가하여 딩기요트(LDC2000 일반부 및 선수부)와 킬보트(J70, J24) 등 4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원동컵 국제요트대회는 중국 청도항만그룹의 후원과 청도시 올림픽도시발전촉진회의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국제 요트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인도, 호주,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100여 명의 선수가 8개 팀을 이루어 오프쇼어(먼바다) 및 인쇼어(해안) 경기를 진행했다.
포항은 중국 청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2년 연속 기항지로 선정되어 환동해권을 잇는 국제 스포츠 교류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환동해컵 시상식 결과, J70 종목에서는 충청남도가, J24 종목에서는 처용팀이, LDC2000 선수부에서는 TEAM LEE가, LDC2000 일반부에서는 TONGSOO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원동컵 인쇼어 경기에서는 출전한 8개 팀 중 4번 팀인 Team Seven Feet Yacht Club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기간 동안 요트 경기 외에도 R.C 체험 부스, 재활용 용품 판매, 요트 장비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되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포항시는 해외 선수단을 대상으로 스페이스워크, 구룡포, 호미곶 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팸투어를 진행하며 지역 문화를 소개하고 관광 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는 국가 관계 발전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환동해권 해양 레저 스포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힘써 국제적인 해양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