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상암)=신희재 기자 | 전 축구선수 리오 퍼디난드(47)가 2년 연속 아이콘매치 출전을 앞두고 호나우지뉴(45)를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꼽았다.
퍼디난드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에서 2년 연속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 주장으로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이콘매치는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게임 회사 넥슨이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주최하는 대형 이벤트다.
잉글랜드 국적의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수비수다. 그는 현역 시절 맨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EPL 우승 6회 등을 경험했다. 2015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2016년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 2013년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실드팀의 4-1 승리에 기여한 퍼디난드는 2회 연속 출전을 앞두고 한 가지 불만을 털어놓았다. 지난 대회 맨 오브 더 매치(MOM)였던 실드팀의 클라렌스 세이도르프가 올해는 스피어팀에 합류한 것이다.
퍼디난드는 "이적시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선수들을 갈아엎으면서 리버풀, 첼시, 노팅엄 포레스트처럼 선수단을 갈아엎으면서 영입하는 건 반칙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여전히 경기는 훌륭할 것이다. 내일 경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퍼디난드가 속한 실드팀은 현역 시절 라이벌 리버풀의 지도자였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지도 아래 2년 연속 승리를 노린다. 그는 "라이벌팀 감독을 모시게 됐지만, 우리는 같은 축구 가족이다.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감독뿐만 아니라 디디에 드로그바, 스티븐 제라드 등과도 현역 시절 많은 대결을 했는데 은퇴 후엔 존중하는 사이가 됐다. 한 세대를 풍미했던 경이로운 선수들이 많아 초대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올해 아이콘매치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스피어팀의 '뉴 페이스' 호나우지뉴'를 꼽았다. 그는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호나우지뉴 등을 만나는 건 (수비수로서) 악몽이다"라며 "호나우지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우리 세대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던 선수다. 기술과 득점력 모두 뛰어나고 항상 팬들에게 웃음을 주는 선수라서 (그의 활약을)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