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15일 정오 발매되는 유다빈밴드 정규 2집 ‘CODA’의 수록곡  현악 연주에 참여했다./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15일 정오 발매되는 유다빈밴드 정규 2집 ‘CODA’의 수록곡 현악 연주에 참여했다./ 경기아트센터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15일 정오 발매되는 유다빈밴드 정규 2집 ‘CODA’의 수록곡 <커튼콜> 현악 연주에 참여했다. 경기아트센터가 지난해 창단한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경기도 내 잠재력 있는 장애예술인 40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다.

이번 협업 곡 <커튼콜>은 “막이 내리는 순간조차 찬사처럼 아름다운 사랑으로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다빈밴드 기타리스트 이준형이 작곡하고, 영화음악감독 박인영이 현악 편곡을 맡았다. 박 감독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녹음, 영화 <피에타> 음악, 걸그룹 레드벨벳의 <빨간 맛> 오케스트라 편곡 등 다양한 작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1년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첫 디지털 싱글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녹음에는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현악 단원 28명이 참여했으며, 미국에 체류 중인 박인영 감독은 화상 라이브 연결로 디렉팅을 진행했다./ 경기아트센타 제공
이번 녹음에는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현악 단원 28명이 참여했으며, 미국에 체류 중인 박인영 감독은 화상 라이브 연결로 디렉팅을 진행했다./ 경기아트센타 제공

이번 녹음에는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현악 단원 28명이 참여했으며, 미국에 체류 중인 박인영 감독은 화상 라이브 연결로 디렉팅을 진행했다. 한 단원은 “평소 즐겨듣던 유다빈밴드 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참여할 수 있어 신기하고 자랑스럽다”며 “리베라와 밴드가 함께 진심을 담아 연주한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다빈밴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밴드의 에너지와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현악 사운드를 결합, 한층 풍성한 음악적 깊이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디 음악의 실험성과 대중성을 넘어, 장애인 예술가들의 무대를 넓히고 공연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현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창단 이후 2년간 집중 교육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통해 장애인이 장애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첫 정기연주회는 1,3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단체는 이후에도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장애예술인의 무대를 넓히고, 도민과 함께 운영하는 소통형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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