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작가의 〈잿소리〉는 버려진 연탄재를 다시 구워 도자기처럼 단단하게 만든 뒤, 물이 흐르는 수조 안에 설치해 새로운 에너지 순환 공간을 구현한 작품이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이지연 작가의 〈잿소리〉는 버려진 연탄재를 다시 구워 도자기처럼 단단하게 만든 뒤, 물이 흐르는 수조 안에 설치해 새로운 에너지 순환 공간을 구현한 작품이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이 기후 위기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의 일환으로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워크숍을 마련한다. 오는 9월 21일, 10월 12일, 24일, 25일 총 4일간 화랑호수 일대와 경기도미술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기후 위기 시대에 예술이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탐색하며, 관람객이 ‘함께 경험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기획됐다.

박선민 작가의〈늪의 노래 – 사운드 스케이프〉는 북보르네오 열대우림에서 채집한 필드 사운드를 화랑호수 일대 산책 경로와 연결한 작품이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박선민 작가의〈늪의 노래 – 사운드 스케이프〉는 북보르네오 열대우림에서 채집한 필드 사운드를 화랑호수 일대 산책 경로와 연결한 작품이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박선민 작가의〈늪의 노래 – 사운드 스케이프〉는 북보르네오 열대우림에서 채집한 필드 사운드를 화랑호수 일대 산책 경로와 연결한 작품이다. 참여자들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숲길과 호수를 거닐며 자연의 소리와 내면의 울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워크숍은 9월 21일과 10월 12일 오전 11시, 회차별 약 30분간 진행된다.

이지연 작가의 〈잿소리〉는 버려진 연탄재를 다시 구워 도자기처럼 단단하게 만든 뒤, 물이 흐르는 수조 안에 설치해 새로운 에너지 순환 공간을 구현한 작품이다. 전시 종료 주말인 10월 24일과 25일 오후 4시, 미술관 로비에서 참여자들에게 구운 연탄을 협찬된 폐도자기에 담아 나눠 주며 ‘에너지 선순환의 실천’을 공유한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함께 실천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현대미술이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크숍 관련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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