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위상 강화
|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총회에서 공식 인증서를 받으며 세계 지질공원 공동체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칠레 테무코에서 열린 제11회 GGN 총회에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전 세계 70여 개국 1,0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번 인증서 수여는 지난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국제적인 효력을 지닌 공식 문서에 이어, 세계 지질공원 공동체의 일원으로 공식적으로 환영받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총회 기간 동안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대표단은 탐방 프로그램, 주민 참여 활동, 지질 유산 보전 사례 등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도는 단순히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 역사, 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지역 사회의 협력, 그리고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정한다. 또한, 지정 후에도 4년마다 재검증을 통과해야만 그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 규모의 신생대 화석 산지와 동아시아 지체 구조 형성, 화성 활동의 주요 흔적 등 다양한 지질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경주 지역은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양남주상절리 등 4곳의 주요 지질 명소를 포함하고 있다.
울진, 영덕, 포항, 경주 4개 지역에 걸쳐 총면적 2,693.69km²에 달하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경주 양남주상절리를 포함한 총 29개소의 대표 지질 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경주시 환경정책과장 김홍근은 이번 인증서 수여가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이며, 세계 지질공원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지질 관광 자원과 문화 유산을 연계하여 경주를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