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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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11만3884달러(약 1억5500만원), 이더리움 4359달러(약 600만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2.57%, 1.69% 상승했다. XRP(리플)는 2.98달러(약 4000원)로 일주일간 4.93% 올라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 거래량 확대와 ETF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보인다고 전망했다. BNB 역시 890달러(약 123만원) 선에 올라 4% 이상 뛰며 거래량 증가세를 확인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1달러(약 1387원) 수준을 지키며 변동성이 거의 없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변화가 단기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 고용·물가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하며 각국의 규제 변화도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이더리움의 최근 약세는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리플이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금리 정책, 규제, 기술적 저항선이 향후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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