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학술·연구 협력이 본격화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연구 모임인 ‘디지털자산시장연구회’를 발족하고 첫 성과물로 '디지털자산시장 제도 동향' 보고서를 내놨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해외와 국내 디지털자산 제도의 변화를 폭넓게 다뤘다. 해외 부문은 김갑래 금융법연구센터장이, 국내 부문은 신경희 선임연구원이 각각 집필했다. 지난 7월 미국 연방의회에서 제정된 ‘GENIUS법’의 의의와 파장을 집중 분석하고 제22대 국회에 발의된 주요 디지털자산 법률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제도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보고서는 DAXA와 자본시장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된다.

DAXA와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번 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새 정부의 디지털자산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정책 입안자와 시장 참여자,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심층 분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현황 나열이 아니라 합리적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정책적 지식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식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진 DAXA 의장 역시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첫 연구·조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학계의 전문성과 시장의 요구를 결합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