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실크로드 2.0 디지털 시대...K-라이프스타일 산업 본격진출
왼쪽부터 장재훈 토큰아시아코리아 대표, 턱스 어뜨 GDACS JSC 이사회의장./토큰아시아코리아
왼쪽부터 장재훈 토큰아시아코리아 대표, 턱스 어뜨 GDACS JSC 이사회의장./토큰아시아코리아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한국과 몽골을 잇는 K-실크로드 2.0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글로벌 핀테크·프랜차이즈 플랫폼 기업 토큰아시아코리아는 최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상장사인 지닥스 제에스씨(GDACS JSC)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양사 간 협력을 넘어 K-푸드·K-패션·K-뷰티 등 K-라이프스타일 산업을 아우르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결제까지 포함하는 종합적 산업 협력 출발점이 된다. 양사는 ▲시장 조사 및 진입 전략 ▲현지·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산업별 현지화 및 홍보 ▲렌탈 기반 비즈니스 모델 ▲마이크로파이낸스 서비스 ▲국경을 초월한 공동 마케팅 등 폭넓은 협력을 약속했다.

몽골 상장사인 지닥스 제에스씨는 1993년에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IT, 부동산개발, 농산물 유통이며 울란바토르, 다르항, 에르데네트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토큰아시아코리아는 단순한 컨설팅 기업을 넘어 K-프랜차이즈와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새로운 해외 진출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된다.

몽골은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관문으로 신(新) 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축이다.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주요 도시들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모바일·디지털 금융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장재훈 토큰아시아코리아 대표는 “K-푸드와 K-뷰티는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몽골 소비자 사이에서도 한류 콘텐츠와 함께 빠르게 확산 중이다. 여기에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하면 소비·투자·문화가 연결된 새로운 가치사슬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협약의 또 다른 특징은 생활밀착형 산업 모델에 있다. 단순히 대형 브랜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수기·소형 가전·화장품 구독 서비스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소비재를 렌탈 및 마이크로파와 결합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TO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수익권·로열티·멤버십·현금흐름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해 본사·현지 파트너·투자자·소비자가 공동 오너십을 갖도록 한다. 이는 투자자에게는 안정적 투자 기회를, 현지 운영자에게는 자금 조달 수단을, 브랜드에는 글로벌 확장의 동력을 제공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이런 STO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결제 수단으로 일상적 소비와 투자를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처리할 수 있게 만든다. 카페 한 잔, 화장품 구독 서비스, 렌탈 가전까지 모두 안정적이고 투명한 디지털 화폐로 연결된다.

장 대표는 “이는 단순 판매가 아니라 저소득층까지 포함하는 금융 포용 모델이다. 몽골 현지 가정이 부담 없이 K-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K-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중앙아시아 시장은 문화적·경제적 다양성이 크기 때문에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라고 말했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GDACS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각국의 유통·법규·세제 환경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본사와 현지 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고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브랜드는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와 소비자 락인 효과를 얻고 현지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과 글로벌 브랜드 경험을 동시에 누린다. 투자자는 브랜드 성장에 동참하며 지역 경제는 일자리·세수·문화 교류의 효과를 얻게 된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K-실크로드 2.0을 통해 비즈니스, 금융,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실크로드를 설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그 첫 걸음을 내디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과일디저트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왕가탕후루 첫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바 있다.

회사는 국제대체투자분석사(CAIA) 자격을 보유한 금융업계 20년 경력의 대체투자와 STO 전문가인 장재훈 대표가 2024년에 창업했다. 장 대표는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도이치은행그룹 등에서 금융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ETF 상장, 펀드 운용,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골드만삭스와 피델리티 등 글로벌 금융사에서 세계 시장을 경험했고 현재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지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국제 금융 전문성과 현장 운영 경험이 K-실크로드 2.0을 추진하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K-프랜차이즈와 K-컬처 브랜드의 중앙아시아 확산을 위한 교두보일 뿐 아니라 한국 중소·중견 기업들의 해외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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