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농협맛선이 ‘식품 구독 소비자 분석 조사’ 결과 가구 월소득 500만 원 이상의 40~50대 워킹맘이 식품 구독 핵심 소비자층이라고 10일 밝혔다.

농협맛선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월간농협맛선 회원 388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농협맛선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식품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의 69.4%는 월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이었다. 성별 비율은 여성 79.6%로 절반을 넘어섰다. 연령대는 30대 미만 12.8%, 40대 30.7%, 50대 39.2%, 60대 이상 17.3%를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사무·관리직이 39.2%로 가장 많았다. 전업주부 24%, 전문직 10.6%가 뒤를 이었다. 농협맛선은 이에 대해 맞벌이 가정이나 여성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편의성과 건강을 고려한 식품 구독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협맛선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이 실속있는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월 평균 식품 구독에 지출하는 금액은 3~5만 원대가 4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만 원 미만도 19.3%로 집계됐다. 월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의 59%도 식품 구독에 월 3~5만 원을 지출했다. 월 1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경우는 6%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은 식품 구독 시 품질·원산지를 72.2%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신선도와 가격대비 가치는 각각  67.8%, 45.9%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36.9%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식품 구독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도 47.4%로 전체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이용 의향 역시 80%를 넘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식품 구독서비스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워킹맘과 맞벌이 가정의 생활 루틴으로 자리잡고,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 추구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정교한 상품 구성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