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하림그룹이 신개념 C2C(Cut to Consume) 서비스를 표방하는 신선 직배송 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을 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당일 생산·당일 출고’를 내세운 식품 특화 플랫폼이다.

오드그로서는 농장에서 수확·도축한 신선한 식재료를 소비자가 주문 즉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달걀은 당일 산란, 닭·오리고기는 당일 도계,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최적 숙성을 거쳐 출고하는 등 식재료가 가장 맛있는 순간(피크타임)을 지켜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쌀, 참기름, 샐러드 등 일상 식재료까지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이 같은 시스템은 하림이 15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온라인 첨단물류센터 FBH(Fulfillment By Harim) 운영 덕분이다. 생산 공장과 물류센터가 직결돼 별도 보관 없이 즉시 검수·포장·출고가 가능하다. 상온·냉장·냉동 제품을 합포장해 1~2인 가구 중심의 소량 주문도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오드그로서는 지역 농가와 협력해 매달 제철 식재료를 선보이는 ‘계절한입’ 상품을 운영한다. 계란, 채소, 곡물 등 주요 식재료는 협력 농가 및 유통센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하림 주요 브랜드(하림·하이포크·순우리한우·주원산오리)와 외부 브랜드 상품도 함께 판매하며, FBH 내 품질관리로 모든 상품의 신선도를 보장한다.

하림 관계자는 “오드그로서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C2C 서비스로 차별화된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농가 상생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