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 역량 다할 것"
|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대우건설이 경기 시흥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전 현장 공사를 중지하고 안전 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경기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50대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옥상인 26층에서 대형 크레인 기사 B씨가 크레인으로 철제 계단을 옮기던 중 A씨를 충격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며, 현장에서 체감하고 한번 더 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전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비점을 전면 개선하고, 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 후 작업 중지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이사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분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결코 잊지 않고,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연 기자 naye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