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킴 아바랩스 아시아 사업총괄(왼쪽)과 위블록 이지수 대표와 양해각서를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위블록
저스틴 킴 아바랩스 아시아 사업총괄(왼쪽)과 위블록 이지수 대표와 양해각서를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위블록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부동산 실물자산(RWA)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와 국내 핀테크 기업 위블록이 손을 잡았다. 아발란체의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와 위블록은 9일 한국형 RWA 및 스테이블코인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아발란체 L1의 고성능·보안성·확장성과 위블록이 가진 규제·부동산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양측은 내년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파일럿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 첫 RWA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발란체 L1은 거래 확정 시간이 짧고 처리량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부동산 임대수익의 온체인 분배, 담보 관리 및 정산 자동화 등 핵심 기능을 스마트컨트랙트로 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갑 화이트리스트, 거래 제한, 보고 체계 등 규제 친화적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 제공해 기관투자자 수준의 안전망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저스틴 킴 아바랩스 아시아 사업총괄은 “한국은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RWA와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SK플래닛을 비롯해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아발란체 서브넷을 채택하며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협력도 금융 애플리케이션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수 위블록 대표 역시 “아바랩스와의 협력은 한국 시장 특성에 맞는 기관급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환점”이라며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1년 내 한국형 RWA·스테이블코인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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