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값 1년 새 45% 증가···'e-금' 거래에 투자자 관심 높아져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 대표./비단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 대표./비단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 투자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31.1g)당 3634.5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처음 3600달러를 돌파한 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날 종가(2499.07달러)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45.4%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상반기 금값이 4000달러를 넘어 최대 50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비단(Bdan)’은 국내 유일의 금 실물자산 디지털 거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8월 말 기준 가입자는 약 121만명, 누적 거래금액은 1조3130억원을 넘어섰다.

비단은 실물 금을 디지털화한 ‘e-금’으로 거래를 지원한다. 이 방식은 금 ETF나 골드뱅킹과 달리 양도소득세 등 세금이 발생하지 않고 거래 수수료도 최저 수준으로 책정돼 절세와 수익률 극대화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투자 접근성도 높였다. 0.01g 단위 소액 거래가 가능하며 구매한 e-금은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실물 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실제 금은 보안구역 내 금고에 보관돼 안정성이 확보된다. 적립식 투자 서비스 ‘차곡차곡’도 인기다. 일정 금액과 기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e-금을 매입하는 구독형 방식으로 목표 달성 시 매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올해 상반기 신규 가입 계좌는 9076좌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으며 7월 말 기준 누적 건수는 3만 건을 넘어섰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비단은 기존 금 투자에서 불가피했던 높은 수수료와 접근성 제약을 해소한 플랫폼”이라며 “디지털 실물자산 투자를 확대해 소수에 집중됐던 높은 수익률을 다수 투자자와 공유하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시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